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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에서 답 찾은 종양외과학회…유럽·미국과 나란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청년기를 맞이해 더 크게 도약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대한종양외과학회의 지난 20년은 '폭풍성장'이라는 말이 어울린다.2004년 불과 몇 십명의 소규모로 시작했던 학회는 1100명 회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적은 수가 아니다. 종양을 다루는 특성상 대다수의 회원이 대학병원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숫자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 온다.항암제 기반의 임상종양학회로 시작했지만 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개정하면서 외과를 중심으로 한 외연 확장에도 성공했다. 약물요법과 수술적 치료 두 축을 섭렵하면서 학술대회에서의 조인트 세션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도 다학제적인 시각으로 접근이 가능해진 것.미국과 유럽, 일본 주요 나라 대표 학회와 MOU를 맺고 2014년부터 진행한 국제학술대회 SISSO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부터 각종 종양 치료의 미래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게 학회 측의 평가.창립 20주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한 대한종양외과학회 백정흠 이사장(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지난 20년의 변화와 미래 비전,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임상종양학회에서 종양외과학회로 정체성 확립"학회의 시작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2004년 '외과항암요법 워크샵 추진위원회'의 결성을 시작으로 2005년 5월 대한임상종양학회로 공식 출범한 이후 2014년 대한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항암제 사용으로 시작해 종양 수술 요법으로 포커스가 바뀐 만큼 변화에 대한 체감 폭도 클 수밖에 없다.백정흠 이사장은 창립 20주년 백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다학제 및 소통, 융합을 제시했다.  백정흠 이사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학회 회원으로 활동을 했고, 2010년엔 총무이사로 활동을 했다"며 "2014년 학회가 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정체성을 구체화 한 것까지 모두 경험했다"고 말했다.2000년대만 해도 종양내과만 항암제를 쓸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했다. 당시 암 환자를 진단부터 호스피스병동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전인적인 치료를 한다는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외과/내과로 치료 구획을 나누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백 이사장은 "그런 의구심이 학회 창립의 동기로 작용했다"며 "그런 전인적인 통합 치료의 관점에서 임상종양학회가 시작됐고, 외과 중심의 회원들이 모이다보니 정체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 2014년 명칭 개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런 까닭에 학회의 성장, 변화에 대한 체감의 폭이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며 "학회 초기엔 주로 항암제 사용 및 부작용 처치법에 대해 집중했다면 이제는 종양외과적인 측면에서 수술적 접근법을 다루면서 분과학회가 아닌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을 완성하게 됐다"고 진단했다.학회 창립은 항암제 사용에 대한 목마름으로 시작했지만 여기에 외과 본연의 시선을 합치면서 여러 각도에서 질환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생겼다는 것. 이같은 섭렵은 학회의 활동, 학술대회의 운영에서도 드러난다.대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 미국 종양외과학회 및 2017년 유럽 종양외과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국제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국제학회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국내적으로는 '다학제 암 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제안해 개최하고 '암다학제 협의회'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다학제에 대한 중요성 강조는 학회가 설정한 미션·비전·핵심 가치에도 잘 녹아들어 있다.■20주년 백서 내용은? "통합·융합·교류가 성장, 차별화 요소"20주년 백서는 ▲임상 종양학 교과서 및 학회지 발간 ▲2019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의 격상 ▲미국과 유럽 등 국내외 학회와 교류 ▲국제 심포지엄으로 자리잡은 국제학술대회 SISSO 개초 등 지난 20년간의 학회의 노력과 성과물들을 빼곡히 담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회무 운영부터 학술 활동, 위원회 활동, 학회지, 인정의 제도에 걸쳐 백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다학제'를 내세웠다는 점.백 이사장은 "다양한 학회들이 본연의, 고유의 임상 진료 행위, 지식 정보 습득을 강조하고 이를 독자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반면 종양외과학회는 교류와 융합, 화합,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고 강조했다.그는 "올림픽 5륜기처럼 미션과 비전, 핵심 가치가 서로 연결된 3륜기 형상을 백서에 넣었다"며 "학회는 '고형암의 치료, 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를 비전으로, '고형암을 정복해 인류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를 미션으로, '임상 연구, 화합과 소통, 교육 및 정보 교류'를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학회는 다학제를 실천하기 위해 대한종양내과학회와의 조인트 세션을 진행하고 대한복막암학회와의 교류까지 조금씩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국제학술대회 SISSO는 매년 미국 종양외과학회, 유럽 종양외과학회 대표자들의 특강을 마련할 뿐 아니라 공통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위한 각국 대표자들과 공동 논의도 진행한다.올해 SISSO 국제협력 세션에선 4개국이 참여, 다학제 진료에 대한 각국의 현황과 그에 대한 미래 관점을 공유한 것도 그의 일환.백정흠 이사장은 학회의 성장 원동력을 다학제적인 관점, 포용, 교류에서 확인했다며 이를 학회의 차별화 요소로 정의했다.백정흠 이사장은 "국내적으로는 다학제 암 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제안해 개최한 바 있다"며 "내과, 병리, 방사선 종양 등 다학제적인 접근 방법을 처음으로 종양외과학회가 제안해 암다학제 협의회 창립을 이끌어 내는 등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종양 환자들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검증된 양질의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게 하도록 2020년 여러 장기의 종양치료를 목표로 한 통합 외과 종양의(General Surgical Oncologist, GSO) 수련제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내용도 백서에 담았다"고 강조했다.그는 "GSO 수련제도는 수련병원과 상생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지원자는 간담췌종양, 대장암, 위암, 유방암, 갑상선내분비종양분과 중 원하는 2~3개를 선택해 1년간 분과당 4~6개월간 수련을 받게된다"며 "수련자는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고, 병원은 인력 충원 측면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밝혔다.소통과 융합, 교류를 통해 학회가 성장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임상과 학술 영역 모두 다학제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것. 물리적인 교류 강화를 위해 작년엔 전주에서 처음으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백정흠 이사장은 "본 학회의 다학제 세션을 보고 유럽 종양학회 차기 회장이 '유럽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공통 주제로 여러 분과가 함께 논의하는 세션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귀띔한 바 있다"며 "이제 갓 스무살 청년이 됐지만 학회 차원에서 자체 임상시험 과제를 공모, 진행할 정도로 단기간에 성장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성장의 원동력을 다학제적인 관점, 포용, 교류에서 확인했고, 이는 본 학회를 다른 학회와 차별화하는 요소"라며 "향후 더 큰 도약을 위해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7 05:30:00학술

살길 찾는 중소병원들...종양외과 전문의 키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상급종합병원으로 진료의뢰서 작성하던 중소병원 외과의사들이 제 역할을 찾도록 하겠다. 난이도 낮은 암환자는 2차병원에서 직접 수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대한종양외과학회 양한광 이사장(서울대병원)은 20일 오후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지컬 온콜로지스트' 즉, 종양외과인정의 프로그램을 운영 계획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양한광 이사장은 중소병원 내 초기암환자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지컬 온콜로지스트 양성 프로그램이란, 기존의 세부전문의 제도 혹은 분과전문의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학회가 일부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연계해 일정기간 동안 기본적인 암 수술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 양 이사장은 "현재 약 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기로 내부 협의가 진행 중으로 위, 대장, 유방, 간담췌 등 다양한 암 수술 중 의료기관에 따라 서너개 세부전공을 돌며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이사장에 따르면 대장, 위, 유방, 간담췌 등 현재 외과 내 세부전문의가 활성화되면서 그 반작용으로 이들 암 질환을 두루 수술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위암 수술만 하던 외과의사는 유방암 수술 경험은 없어 외과의사라 하더라도 전문적으로 수술하는데 한계가 있는 실정.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위암수술 하던 의사가 유방암 수술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중소병원 현장에서는 초기 암 환자를 두루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양 이사장은 "외과 전문의 자격을 갖췄지만 대장이면 대장, 유방이면 유방 한가지 분야만 제한적이다보니 의사 인력을 충분히 채용할 수 없는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특히 응급상황시 두루 역량을 갖춘 의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백정흠 교수, 이우용 재무이사, 송병주 회장 그는 앞서 한국의 외과의사들은 한가지 질환만 수술하도록 양성하지만 의료현장 특히 중소병원에서는 다양한 암을 두루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한데 한계가 있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도는 기존에 문제제기했던 부분에 대한 해법인 셈. 그는 또 "상급종합병원은 특화된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해도 무방하지만 중소병원은 얘기가 다르다"며 "두루 역량을 갖춰야 의료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는 외과 전문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양외과학회 이우용 재무이사(전 대장항문외과학회 이사장, 삼성서울병원)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기본적인 암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활성화 되면 상급종합병원에 못 오는 지역 환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종양외과학회 한상욱 정책위원장(위암학회장, 아주대병원장)도 "환자도 대형 병원 쏠림이듯 의사도 쏠림현상이 있다"며 "중소병원에서는 위암과 함께 간까지 암이 전이된 환자를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 세부 전공과목간 공유를 해야할 때"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한종양외과학회 송병주(가톨릭의료원)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올 12월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는 약 1~2년정도 시범사업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9-23 05:45:50병·의원

길병원 "인공지능 수가, 신의료기술로 승부 건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통한 진료가 수가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 국내에서 왓슨을 최초로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 다학제 진료'라는 새로운 개념의 수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가천대 길병원 이언 인공지능병원추진단장(신경외과)은 지난 5일 가천의대에서 '왓슨 도입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수가도입 구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미 왓슨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수가도입 주장은 길병원이 포함된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에서 밝힌 바 있다. 해당 컨소시엄의 경우 왓슨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길병원을 주축으로 부산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의 초대 위원장이기도 한 이언 단장은 왓슨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을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수가로 도입되는 방향은 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언 단장은 "왓슨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을 의료기기로 봐야 하냐는 논의는 첨예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식약처와 의논 할 때 제3의 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수가로 도입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뒤 따르기 때문이다. 함께 자리한 길병원 백정흠 교수(외과)는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수가를 받았으면 좋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심사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며 "올해만 해도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했다.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심사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의료기기로는 인정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지난해 왓슨의 경우 의료기기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언 단장이 말한 '제3의 길'은 무엇일까. 수개월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인공지능 다학제 진료'라는 새로운 수가 개념을 인정받겠다는 것이 이언 단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길병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 측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이언 단장은 "현재 다학제 진료가 수가로 인정받고 있는데 왓슨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학제 진료를 했을 시 수가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NECA 측에 이를 요청하는 등 의견을 제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서 왓슨을 활용한 진료를 수가 형태로 보상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일단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이다. 길병원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IBM 측은 특별히 입장을 전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7-12-06 05:00:48병·의원

왓슨으로 진료실적 향상 길병원, 대형병원에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에서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최초로 도입한 가천대 길병원이 과거에 비해 의료진과 인공지능 의견 일치율이 향상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왓슨 도입 효과로 국내 대형병원과 견줄 만한 암 관련 진료실적 향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5일 가천의대에서 '왓슨 도입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선 가천대 길병원은 왓슨 도입 1년 동안 의료진들과 왓슨의 치료 방침 중 '강력추천' 부분에서 의견 일치율이 7% 향상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공개했다. 연구를 진행한 길병원 백정흠 교수(외과)는 대장암(결장암)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과 왓슨의 '강력추천' 분야 의견 일치율은 55.9%로 과거 이뤄진 후향적 연구(48.9%)에 비해 7% 향상됐다고 밝혔다. 백정흠 교수에 따르면, 과거 이뤄진 후향적 연구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대장암(결장암) 환자 6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력 추천 분야 의견 일치율은 48.9%였다. 하지만 길병원이 1년 동안 왓슨을 사용한 결과 7%의 강력추천 의견 일치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강력추천'과 '추천'을 포함한 의견 일치율은 대장암(결장암) 분야가 78.8%로 가장 높았으며, 대장 중 직장암 분야가 77.8%, 위암이 72.7%의 일치율을 보였다. 백정흠 교수는 "과거에 비해서 강력추천 의견 일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진들이 왓슨의 의견에 동조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일부라도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환자 전체 만족도 94% "대형병원과 경쟁 선언" 또한 길병원은 왓슨을 활용한 다학제 진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전체 94%로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암센터가 약 두 달 간 전체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왓슨 다학제 진료'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 94%로 집계됐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지난 1년 간 암 진료실적 면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길병원 이언 교수(신경외과)는 "왓슨을 도입한 1년 동안 암 진료의 클래스가 올라갔다"며 "5대 암을 비롯해 주요 암종 별로 진료실적은 이른바 빅 5병원으로 불리는 대형병원 5곳은 항상 들어간다. 여기에 전남대화순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포함되는데 길병원도 1년 동안 진료실적 면에서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언 교수는 "주요 암종별 진료실적 10순위 안에 길병원이 3개가 새롭게 포함됐다. 전남대화순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며 "진료실적 면에서 주요 대형병원들과 대등한 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길병원은 위암 진료에서의 왓슨 현지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왓슨 다학제 진료를 진행할 때 유일한 걸림돌은 위암이라고 평가하며, IBM 측과 협의해 한국형 왓슨을 개발해내겠다는 것이다. 백정흠 교수는 "왓슨을 통한 진료를 하다 보면 걸림돌은 위암이다. 서구쪽에서는 위암 관련된 데이터가 많지 않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 등은 위암 데이터가 많고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 교수는 "왓슨의 위암 추천 결과가 나왔을 때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IBM 측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한국형 왓슨, 이른바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위암 진료에서의 문제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백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IBM의 국내 진료데이터 활용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백 교수는 "IBM과 협의했을 때 진료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계약을 했다. 사용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2-05 16:23:29병·의원

올림푸스 ‘3D 복강경’ 아·태 대장항문학회서 눈도장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16차 아시아태평양 대장항문학회’(Asia Pacific Federation of Coloproctology·APFCP)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 최신 수술과 치료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 학술대회 기간에는 ▲제5회 유라시아 대장직장학회(Eurasian Colorectal Technologies Association·ECTA) ▲제10회 아시아 장루재활협회(Asian Society of Stoma Rehabilitation·ASSR) ▲2017 아·태 장루협회(Asia South Pacific Ostomy Association·ASPOA) 총회도 함께 열렸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달 31일 ‘3D 플렉서블 스코프 복강경을 이용한 결장 직장 수술’(laparoscopic Colorectal Surgery Using 3D Flexible Scope)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외과 박지원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백정흠 교수는 각각 발표자와 좌장으로 참여해 올림푸스 ‘3D 복강경 시스템’과 듀얼 에너지 디바이스 ‘썬더비트 타입S’로 진행된 수술 사례를 소개했다. 3D 복강경 시스템은 복강경 수술 시 3D 영상으로 입체감과 거리감을 구현해 병변 및 혈관 깊이 파악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지원한다. 썬더비트 타입S는 조직 절개 후 응고와 혈관 봉합을 신속하게 함으로써 수술 효율성을 높이고 수술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올림푸스한국은 학회장에 부스를 마련해 두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최근 국내 론칭한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 체험 존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엔도알파는 미래형 스마트 세이프(Smart Safe) 수술실 구현을 가능케 하는 수술실 통합 시스템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더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컨트롤 패널을 이용해 터치 한 번으로 다양한 수술장비를 제어할 수 있어 수술 중 의료진 이동을 최소화하고 수술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더불어 집도의와 수술기법 별로 의료기기 설정 값, 조명 밝기 등을 저장해 놓는 프리셋 기능을 통해 수술 전 준비시간을 줄이고 정형화되고 순차적인 수술 진행을 지원한다.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 권영민 본부장은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고 정확한 최소침습치료와 수술을 돕는 것이 올림푸스의 목표”라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학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의료진들의 진정한 파트너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3 15:24:12의료기기·AI

길병원, PPH 치질수술법 도입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은 고통 없이 신속 정확하게 치질을 없애는 최신 수술법(PPH: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 절제술)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PPH시술은 치핵과 직장 점막 탈출증에 동시 적용되는 수술법으로, 늘어진 항문 점막 및 치핵 덩어리를 끌어올려 절제하고 봉합하는 수술. 이 방법은 늘어진 치핵 조직을 원래 위치한 곳으로 되돌리게 하는 점에서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또한 PPH시술은 신경말단 상부에서 절제하는 수술을 실시, 통증을 최소화 시키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과 백정흠 교수는 “PPH 시술은 회복이 빠르고, 무엇보다 10-20분 안에 간편하게 수술을 끝낼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5-02-04 10:53:4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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